실·국장포함 1~2급 대상
신건 국가정보원장이 15일 실ㆍ국장 및 시ㆍ도지부장(1∼2급)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국정원 주요간부 인사에선 15명의 시ㆍ도지부장 가운데 7∼8명이 자리이동을 하는 '대폭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진승현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은성 전 2차장의 사퇴 파문 이후 흐트러진 내부 기강을 정비하는 성격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남 출신이 맡았던 감찰실장에는 국정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강원도 출신의 이모씨가 기용됐고 비서실장에는 대구지부장 등을 지낸 영남 출신의 최모씨가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성씨 후임의 2차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던 최모 대공정책실장은 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원장은 이르면 내주중 과장급에 대한 후속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 원장은 후속인사시 정성홍 전 경제과장의 비리로 말썽을 빚은 경제팀을 대폭 개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