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예술체험으로 여름방학 살찌운다

「즐겁고 신나는 문화 체험」즐거운 여름방학(16일)을 맞아 여러 단체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 전시, 야외이벤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를 모집하고 있다. 음악당, 미술당, 오페라극장, 자유소극장 등을 갖고 있는 예술의전당이 그 특성을 살려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학부모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기획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할수록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올해도 예술의전당은 연극, 뮤지컬, 아이스발레,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장르를 마련했다. 기간은 17일부터 8월말까지. (표참조) 우선 정통 공연 장르가 연일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오페라하우스에서는 아이스발레, 뮤지컬, 연극등이 공연된다. 발레의 우아함과 스케이팅의 역동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브루크 아이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예술성·작품성·오락성이 총체적으로 결합된 무대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토월극장에서는 동화를 뮤지컬화한 「살을 빼고 싶은 돼지 이야기」가 올려진다. 개그우먼 이영자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2명의 뮤지컬 배우가 펼치는 코믹극이다. 자유소극장은 방학기간 내내 어린이 전용극장으로 변한다. 먼저 해외의 우수 어린이 연극 2편(일본 가제노코 규슈 극단의 「놀이는 즐겁다」, 덴마크 코로나 무용극단의 「춤추는 바람」)이 나란히 공연되는 「우수 어린이 연극 초청공연」이 올려지고, 한국과 호주의 공동 제작 가족 뮤지컬「별난 가족의 모험」이 공연된다. 음악당에서는 아름답고 친근한 클래식 음악회로 가족들의 여름밤을 책임진다는 목표. 콘서트홀에서는 청소년 음악회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금난새의 청소년 음악회」와 국내외 유명 연주자와 연주단체가 출연하는 「여름방학 음악축제」가 열린다. 미술관으로 가보면 지난달 말부터 철도 등 길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더듬어보는 「길전(展)-우리들의 길, 한국의 길」이 그리고 간다라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간다라 미술대전」이 방학 끝날 때까지 열린다. 한여름 열대야를 식혀줄 야외 이벤트도 줄을 잇는다. 흥겨운 탈춤으로 꾸며지는 「한국 강의 혼과 예술-한강」시리즈로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올헤 최신 흥행작을 모아 보여주는 「한 여름밤의 야외 영화 감상회」등이다. 예술의전당 이번 프로는 보고 즐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열린 예술교육을 위한 「어린이 여름예술학교」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그동안 미술에만 국한했던 교육강좌를 전 예술 장르로 확대하여 사진, 서예, 도예, 뮤지컬, 공연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