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 조사단이 11일 방한, 12일부터 3일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위한 실사를 벌인다.재정경제부는 11일 S&P의 존 체임버스 한국담당 이사, 오가와 다카히라 이사 등 국가신용등급 조사단이 우리나라에서 관계·재계·정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S&P 조사단은 방한 기간 중 재경부·한국은행·금융감독위원회·성업공사·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실무자들과 회의를 갖는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관계자와 국내주재 외국언론인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조사단은 특히 13일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 정책위의장,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정책위의장, 자민련 이상만(李相晩)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정치권이 구상하고 있는 경제정책방향을 살피게 된다.
한편 S&P는 최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BB+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했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가까운 시일 안에 국가신용평가위원회를 열어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BBB-로 한단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