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내년 졸업예정 고교생의 취업 내정률이 10월말 현재 62.7%로 지난 78년 오일쇼크때의 59.5% 이후 최악을 기록, 경제불황의 심각성을 반영했다.문부성이 1일 발표한 고교 취업현황에 따르면 취업을 희망하는 고교 졸업예정자 29만8,000명 가운데 18만7,000명만이 기업체 등으로부터 내정을 받아 내정률이 전년 동기 대비 7.0%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 보면 남자가 65.4%로 전년에 비해 6.2% 포인트가 감소했으며 여자는 59.7%로 전년보다 7.8% 포인트나 줄어 여학생의 취업난이 더욱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년 봄 졸업한 일본 고교생의 취업률은 92.9%로 최종 집계됐는데 문부성은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최종적으로 90% 수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