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코일 컨테이너' 장비 도입


CJ대한통운(000120)은 철 코일을 효율적으로 배송할 수 있는 신형 장비인 ‘코일 컨테이너’ 350대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코일 컨테이너는 일반 화물용 컨테이너 대비 30% 두께를 강화하고 하부를 요람 형태로 제작해 안정성을 보강했다. 또 철 코일이 배송 중 움직이지 않도록 고무 재질을 보강하고 컨테이너 상부가 개폐되는 오픈탑 방식을 채택했다.

철 코일(steel coil)은 철판을 두루말이 형태로 말아놓은 제품으로 가전제품과 철제 제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기존에는 화물선에 그대로 쌓거나 일반 컨테이너에 선적해야 해 운송 중 파손되거나 적재가 까다롭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CJ대한통운은 코일 컨테이너 도입으로 기존 15~30분 소요되던 컨테이너 적재 시간이 30% 이상 줄어들고 인력과 장비도 25%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작업시간이 단축되고 화물 납기의 정확성이 향상돼 제조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일 컨테이너 같은 기술과 프로세스 혁신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물류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