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중 상당수는 입사 시험의 최종 관문인 면접 시험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취업포털 사람인과 IT잡피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국의 1천256명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4%가 `구직 활동 중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중 28.7%는 세번 이상 면접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을 포기한 이유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 이상한 회사로 의심이가서(27.5%) ▲직무를 생각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지원했기 때문(16.6%) ▲급여수준이 안 맞아서(16.5%) ▲까다로운 면접절차 때문(13.2%) 등이었다.
IT잡피아 관계자는 "취업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업종파악이 힘든 업체의 사기성 짙은 채용공고도 많아지고 성의없는 마구잡이식 입사지원도 늘어나고 있다"며 "채용업체들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많이 제공해 좀 더 성의 있는 입사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