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1,200억원에 인수한 ㈜쌍용이 GS글로벌로 간판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쌍용은 이사회를 열고 회사명을 ㈜GS글로벌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GS그룹은 2일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퀴티(MSPE)가 보유하고 있던 ㈜쌍용 보통주 69.53%(742만5,634주)에 대한 잔금을 완납하고 회사를 그룹 산하에 편입시켰다. 이와 함께 GS그룹은 GS글로벌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정택근(사진ㆍ56) 전 GS리테일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선임하고, 김석환 전 GS EPS 상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선임하는 등 경영진 개편도 마무리했다. GS그룹 측은 이번에 변경한 사명에는 기존 트레이딩 위주의 종합상사기능에서 벗어나 '글로벌 비즈니스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GS글로벌을 앞세워 그룹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고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GS그룹 관계자는 "GS글로벌이 GS계열사의 해외사업 콘트롤 타워 기능을 맡게 된다"면서 "그룹 사업 글로벌화 촉진과 신성장동력 발굴도 주요 업무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임 정 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반도상사(현 LG상사)로 입사해 LG그룹 기조실장, 재경담당 임원, GS리테일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