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휴대폰은 「달러 박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디지털 이동통신기기 수출이 날개를 달았다.
1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CDMA 휴대폰 및 시스템의 수출액이 모두 9억1,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CDMA 휴대폰은 모두 8억5,430만달러어치가 수출돼 우리나라가 CDMA종주국임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떠오르는 세계 CDMA시장을 착실히 공략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CDMA 관련 네트워크 장비 등 시스템으로도 5,800만달러를 벌어들여 CDMA가 점차 「달러박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0% 이상 신장된 수치다.
정통부는 이같은 추세로 나가면 올해 모두 20억달러 이상의 CDMA 휴대폰과 시스템이 수출돼 국가경쟁력 제고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권 국가의 CDMA 도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CDMA제품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CDMA 시장 매출도 크게 신장, 관련 업체들은 상반기중 2조1,253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는 지난 한해 총 CDMA 매출액의 62%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통부는 국내 매출이 늘어난 것은 1·4분기중 단말기보조금 폐지, 의무계약기간 폐지 정책 등을 실시하기 전 4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