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즐겁게] 연휴 짧아 설 선물 미리 준비 못했다고요?

고향근처 백화점·대형마트 들르세요
전국 곳곳 지역점포마다 귀성객 겨냥 판매전 돌입
10만원이상 구입 고객엔 사은품 증정등 이벤트도


고대하던 설 연휴가 시작된다. 하지만 서둘러 고향을 찾고픈 마음에 미처 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채 귀성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올해는 연휴가 3일밖에 되지 않아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설 선물을 고를 여유시간조차 내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 전국 곳곳에 포진해 있는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무거운 선물 보따리를 바리바리 싸 들고 고향 길에 오르는 번거로움 없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중간중간, 기차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자투리 시간에 정겨운 고향처럼 고객들을 반기는 지역 점포에서 설 선물을 골라보는 것도 하나의 지혜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13개 점포에서 설 선물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귀성객을 겨냥, 다양한 설 선물행사 및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설 직전인 17일까지 ‘설날 선물 큰 잔치’를 열어 정육ㆍ갈비세트는 물론 굴비, 청과, 건강식품 등 대표적인 설 상품을 푸짐하게 선보인다. 식품ㆍ잡화 코너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350명(선착순)에게는 접시세트ㆍ주방세제ㆍ타올 등을 증정한다. 또 부산점과 동래점에서는 울릉도산 더덕, 자연산 전복 등으로 구성된 ‘산해진미 명품 秀 세트’(120만원) 등 최고급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2005년 부산 APEC 한과 지정업체인 ‘의령조청한과’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울산ㆍ광주점은 ‘설 선물 종합전’을 진행해 정육, 굴비, 청과 등 설 주요 상품을 판매한다. 울산점에서는 특히 16일까지 ‘남성캐주얼 선물 상품전’을 통해 카운테스마라 예작 등의 셔츠, 넥타이, 점퍼 등을 40% 할인판매한다. KTX 서울역사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은 기차 탑승을 기다리는 틈틈이 설 선물을 구입할 수 있어 선물을 마련하지 못한 귀성객들에게 최적의 쇼핑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 MCM, 가파치, 닥스 등의 남성용 지갑이 7만5,000~11만9,000원, 여성용 핸드백이 32만9,000~41만9,000원 선이다. 백화점보다 방대한 지역 점포망을 갖춘 대형마트에서도 고향 가는 길에 설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판매전략을 짜내고 있다. 이마트는 전국 100여 개 점포에서 설 선물 할인행사를 열어 실속 있고 저렴한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찜갈비, 양지, 불고기 등 다양한 부위로 구성된 ‘호주산 유기농 정육세트’(13만8,000~14만2,000원), 국내 유명 산지에서 재배한 ‘신고 배 골드 2호’(2만8,000~3만8,000원) 등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롯데마트는 17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제수용품 파격가전’을 실시해 ‘제수용 사과’(3개ㆍ6,800원), ‘제수용 곶감’(9개ㆍ8,450원) 등 설 제수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GS마트 춘천점에서는 친환경 사과와 배를 모두 맛 볼 수 있는 ‘명품과일 혼합세트’(5만9,800원), 부모님 몸보신에 좋은 ‘한우꼬리반골세트’(13만8,000원)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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