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 비용절감 위해 수수료 체계 개편"

이수화 예탁원 사장 기자간담


이수화(사진) 한국예탁결제원(KSD) 사장은 11일 “증권 거래 비용 절감을 위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12월 금융연구원에 수수료 체계 개편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며 “6월 중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계 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새로운 수수료 체계는 단위 업무별 적정 원가가 반영되는 동시에 수익자부담원칙이 적용되도록 합리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수수료 인하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유가증권을 실물이 아닌 전자등록부에 등록한 후 발행, 유통하는 ‘전자증권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단기 사채를 시작으로 2013년까지 모든 증권을 전자증권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신상품이 쏟아져나올 것”이라며 “이런 신상품과 전자증권제도 도입 등에 대비해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KSD 나눔재단’을 지난해 12월 설립했다”며 “기본재산 100억원과 올해 사업비 15억원을 출연해 금융교육과 장학사업, 저개발국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