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장남 정연씨 IBRD 근무중

지난 97년 대통령선거 당시 병역기피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장남 정연씨가 세계은행(IBRD)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한나라당 구범회부대변인은 18일 『정연씨가 IBRD 개발조사(DEVELOPMENT RESEARCH)그룹의 무역파트에서 경제담당 정식연구원으로 2년간 근무하게 돼 지난 12일 출국했다』면서 『당초 내달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IBRD측이 현직책이 공석임을 들어 조속히 근무에 임해줄 것을 요청, 출국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정연씨는 지난 97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으로 재직중 李총재의 대선출마를 계기로 체중 고의감량을 통한 병역기피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자 그해 9월부터 대선이 끝난 이듬해 3월까지 소록도에서, 6월부터 12월까지는 과천 구세군양로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했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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