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피씨, 구본호씨 유증 참여에 상한가

4일째 초강세 행진 7,520원


엠피씨가 유명인의 유상증자 참여와 경영권 변동을 재료로 급등락 장에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10일 엠피씨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520원으로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엠피씨 주가는 지난달 30일 이후 10거래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 이 기간 중 84%가량 상승했다. 4,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이날 7,000원선을 넘어섰다. 이날 엠피씨는 장 개장 전 공시를 통해 보통주 447만주를 발행하는 2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증에는 범한판토스의 대주주인 구본호씨가 참여, 주식 64만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구씨는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의 손자로 레드캡투어ㆍ액티패스 등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며 시장 내 유명인 테마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엠피씨는 또 전날 최대주주의 보유지분과 경영권을 120억원에 황인준 USK프로퍼티홀딩스 부회장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황 부회장은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의 국내 사업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구씨가 대주주로 있는 레드캡투어는 이날“구씨가 엠피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한국 내 테마파크 사업 때문”이라고 밝혔다. 엠피씨의 최대주주가 된 황 부회장이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테마파크 사업을 주도하는 만큼 레드캡투어와의 사업 연계를 위한 투자라는 게 레드캡투어의 설명이다. 구씨의 유증 참여는 경영참가와 무관하다고 레드캡투어는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