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신상품 잇따라

하나 집값 100%까지 대출시중은행들이 여신 확대를 위해 종전의 대출상품을 보완한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오는 12월부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늘린 '주택저당보험 연계 대출상품'을 출시한다. 신한은행도 30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500만원 범위 내에서 무서류로 대출받을 수 있는 '사이버카드론'을 시판한다. 또 한미은행은 다음달 3일부터 저소득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까지 신용대출이 가능한 '메가패스론'을 내놓는다. 이날 하나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업무제휴를 맺고 국내 최초로 개인 신용도에 따라 주택가격의 80∼100%까지 대출 가능한 주택저당보험(Mortgage Credit Insurance) 연계 대출상품을 개발ㆍ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 고객들은 현재 주택평가금액 대비 약 60∼70% 수준인 대출금액을 서울보증보험의 주택저당보험을 통해 80∼100%까지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도 30일부터 신한비자카드 특별회원과 교원ㆍ공무원 제휴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무서류 '사이버카드론'을 시판한다. 이에 따라 카드론을 신청한 고객은 자신의 카드 결제계좌에서 종합통장대출(마이너스) 방식으로 500만원 범위 내에서 10만원 단위로 대출 가능하다. 한미은행은 한국통신ㆍ서울보증보험 등과 업무제휴를 통해 다음달 3일부터 한국통신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메가패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메가패스론'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대출은 가입자가 400만명에 이르는 메가패스 회원에 대해서만 대출이 가능하며 그동안 대출받기가 어려웠던 저소득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까지 대출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대출신청은 한미은행 홈페이지(www.goodbank.com)나 메가패스 홈페이지(www.megapass.net)를 이용해야 하며 금리는 연 9.75%이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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