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매도 공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18포인트 오른 646.11로 출발한 뒤 장중 650선을회복했다가 소폭 조정을 받아 오전 10시 현재 전일대비 2.84포인트(0.44%) 오른 647.
77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미국 증시의 등락이 엇갈렸지만 최근 5천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이 15일 거래일만에 매도 공세를 멈출 조짐을보이면서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억원, 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 종이.목재, 비금속, 운송 등이 2% 안팎의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 의료.정밀기기, 건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NHN이 0.92% 오른 것을 비롯해 전날 셀런TV 인수를 발표한 하나로텔레콤이 1.86% 오른 가격에거래되고 있다.
또 일본 정부가 단기 체류 한국인에 대해 항구적인 비자면제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여행주가 동반 급등, 하나투어와 자유투어가 각각 5.16%, 6.59% 오른 가격을 기록 중이다.
메가스터디와 KTH가 작년 4.4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각각 4%, 9%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가방도 실적 기대감에 7%대 급등세다.
이 밖에 성광도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시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85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46개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기관이 소폭이나마 순매수 기조를 나타냄에 따라 수급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며 "하지만 기관이 시장의 주요 매수주체로재부각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