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시은,업무이익 16% 증가 6,749억원한보사태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대형 시중은행들의 업무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조흥은행 등 8대 시중은행이 올 1·4분기중 거둔 업무이익은 총 6천7백49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5천8백18억원보다 16.0%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1천3백81억원(작년 1천69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계속 가장 많은 업무이익을 올렸으며 조흥은행 1천1백41억원(작년 9백43억원), 외환은행 1천55억원(작년 7백22억원) 등도 1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었다.
이어 ▲상업 8백40억원(작년 6백22억원) ▲신한 8백30억원(8백8억원) ▲한일 6백억원(6백18억원) ▲제일 6백28억원(8백5억원) ▲서울 2백74억원(2백31억원) 등으로 나타나 복지기금 등 1백억원을 추가적립한 한일은행과 한보부도를 맞은 제일은행 등 2개 은행만이 작년보다 각각 2.9%, 22.0% 감소했다.
한보의 거액대출에 참여한 조흥 및 외환은행은 각각 21.0%와 46.1%의 높은 이익증가를 나타내면서 1천억원 이상의 분기이익을 올려 한보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은행들의 업무이익이 호조를 보인 것은 은행들의 적극적인 영업전략과 함께 작년 11월과 올 2월 등 두차례에 걸쳐 지급준비율이 인하조정된데도 힘입은바 크다.<안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