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9일 전국은행연합회ㆍ새마을금고연합회와 함께 5월 한달 동안 '범국민 동전 교환 운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한은 본부와 지역본부, 은행 및 새마을금고 점포에 동전 교환창구를 설치해 일반시민이 갖고 있는 동전을 지폐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동전 교환창구에는 '자투리 동전 모금함'을 배치해 동전 교환 때 남는 1,000원 미만의 자투리 동전을 모아 어린이재단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한은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동전 교환운동을 벌여 한달간 324억원(3억100만개의)의 동전을 지폐로 교환해줬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운동을 통해 사무실이나 집에서 보관하고 있는 동전이 다시 유통되면 한은이 동전을 새로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을 상당 부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평균 360개 정도의 동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은이 지금까지 공급한 동전은 500원짜리 17억개, 100원짜리 73억개, 50원짜리 18억개, 10원짜리 65억개 등 총 173억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