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인상 전망에 유로화 강세

1유로=1.3427달러로 2년만에 최고치

유럽경제의 빠른 성장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연일 강세를 보이며 달러ㆍ유로 환율이 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4% 오른 1.3427달러에 마감했다. 한때 1.3442달러까지 올라 지난 200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ㆍ유로 환율도 전일대비 0.5% 오른 159.42엔을 기록, 지난 2월23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159.65엔에 바짝 접근했다. 유럽경제의 빠른 성장이 ECB의 추가 금리인상을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으로 유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2월 산업생산이 전월비 0.9%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유럽의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를 원한다"고 언급하는 등 ECB 관계자들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ECB는 오는 12일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