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문인력들 방과후 학교로 '출동'

삼성 전문인력들 방과후 학교로 '출동' (서울=연합뉴스) 추왕훈 기자 정부가 교육양극화 해소를 위해 역점시책으로추진하고 있는 '방과후 아카데미'에 삼성이 전문인력을 대거 투입해 불우 청소년들의 방과후 활동을 지원한다. 삼성은 최근 국가청소년위원회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전국 100개 '방과후 아카데미' 가운데 유료시설 9개를 제외한 91개소에 매주 5명씩의 그룹 계열사 인력을파견해 청소년들에게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거나 취미활동을 지도할 예정이라고10일 밝혔다. '방과후 아카데미'란 학교를 마친후 홀로 남게된 불우계층 또는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대상으로 숙제지도와 보충학습, 창의성 개발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우선 해외 명문대학의 경영학석사(MBA)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제학 박사 등으로 구성된 경제전문 인력을 '방과후 아카데미'에 보내 청소년들에게 경제를가르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삼성증권의 안종업 상무 등 5명이 지난 2일 중구청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청소년 지도 활동을 시작했으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과 삼성경제연구소 등의 경제 전문인력들도 곧 지역별 '방과후 아카데미'에투입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불우계층의 청소년이 많아서인지 경제교육에 대한 수요가 가장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계열사 및 기술연구소의 엔지니어들도 '방과후 아카데미'에참여시켜 과학실험 등을 지도하게 하고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외국 학교에서 다년간 수학한 '원어민' 수준의 직원들에게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교육토록 할 예정이다. 또 축구, 야구, 농구 등 계열 스포츠단 선수들도 시즌이 끝나면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해당 종목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방과후 아카데미 지원은 삼성이 이미 발표한 임직원 자원봉사확대 취지와도 정확히 부합하는 사업"이라면서 "청소년위와의 업무제휴 기간은 일단1년으로 잡았지만 앞으로도 이 사업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6/05/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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