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같은 대형 테러가 영국 런던에서 발생할 뻔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존 스티븐스 런던 경찰청장은 9일 BBC 방송에 "영국 수도인 런던에 대한 테러범들의 공격은 필연적"이라며 "경찰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런던에 대한 테러공격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청장은 이어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 규모의 공격계획을 좌절시킨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2의 마드리드 사태를 막기도 했다"면서 재판이 진행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런던이 당면한 테러위협은 가시지 않았으며, 테러공격이 불가피한 상황은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티븐스 청장은 내년 1월31일 퇴임하고, 그의 뒤를 이언 블레어 런던경찰청 차장이 승계할 예정이다.
(런던 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