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북한 경제 지원 등을 위해한국과 북한, 러시아 3개국이 공동 경제 협력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한민족평화네트워크'는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남.북.러 3각 협력을 통한 동북아 평화.번영: 러시아의 시각'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선 이고르 스베틀로프 극동 연료에너지 전략연구센터 소장 등 극동 러시아의 에너지.경제 전문가 5명이 참석해 이 지역의 에너지 자원과 북한 경제특구개발에 한국이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러시아전력공사측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러시아 극동지역과 북한 청진을 잇는 500kV 송전선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이 사업은 해당 지역의 정치적긴장완화와 북한의 경제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무역지구 개발에 참여 중인 러시아 `브리라선'사는 "북한주변 경제 강국들이 북한의 개혁에 무관심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북한이 경제 개혁추진에 난관을 겪고 있다"면서 "개혁이 중단되면 북한은 과거 경제 모델로 회귀할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의 국제적 긴장 해소라는 호기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측은 이어 "현재 중국은 나진-선봉 지구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여 조만간 중국 재계가 특구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한 뒤 "남.북.러 3개국이 동북아 평화.경제 공동체를 구성해 이 지역의 개발을 선도하자"고 제안했다.
또 다른 러시아 참석자는 "동시베리아-연해주 남부-북한-한국을 잇는 가스관을건설하면 향후 한국시장에 안정적인 가스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족네트워크 대표인 우리당 이화영(李華泳) 의원측은 "러시아에 매장된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을 대북지원에 활용하면 북한이 경제적 자생력을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