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일만에 1,100선을 회복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34포인트(2.61%) 오른 1,113.0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로 상승 전환한 후 1,100선까지 순식간에 올라 오전 9시21분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오전 내내 등락을 거듭한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1,158선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서 3,24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2,631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으며 기관도 2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를 나타내면서 2,5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계, 화학, 철강금속, 증권, 운수창고, 건설 등 이달 들어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중공업이 5.71%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포스코(2.84%), SK텔레콤(3.54%), KT&G(6.34%), LG디스플레이(4.80%), 신세계(2.88%) 등이 올랐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가 0.37%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차(-6.96%), LG전자(-5.03%), 신한지주(-5.1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상한가 98개 종목을 포함해 74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20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