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내년 6월이후 상장...4,000억원 유상증자

미래에셋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방식으로 주당 1만4,200원에 총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내년 6월 이후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국민연금ㆍ사학연금ㆍ우정사업본부 및 일본 금융그룹 오릭스 등이 포함된 사모펀드를 통해 이뤄진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미래에셋생명의 자기자본은 1조원을 넘게 돼 위험기준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이 종전의 164%에서 250% 가량으로 높아진다. 회사 관계자는 “비상장 생명보험사에 대한 국내외 대표적 기관투자자의 자본참여는 전례가 드문 경우”라며 “향상된 재무건전성에 힘입어 ‘은퇴설계의 명가’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재무구조 개선 후 내년 6월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증권과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주관사로, 다음달부터 상장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본격적인 기업설명회(IR)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은 상장예비심사청구일 전 1년 내에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된 신주는 상장 후 6개월 동안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됨에 따라 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