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환경사업 본격 진출

◎폐기물처리장 구미이어 내년 시화·군산서 가동 모피생산업체인 (주)진도(대표 김영진)가 환경사업분야에 본격 진출 한다. 진도는 9일 2천년대를 겨냥해 산업체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장설립과 폐기물처리 장비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폐기물 사업장은 폐기물 보관소및 폐수처리장, 수집·운반차량, 실험실 등의 처리시설을 갖추고 폐기물을 소각처리 하는 곳. 진도는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대구 구미사업장외에 경기도 시화사업장, 전북 군산사업장을 가동키 위해 내부 계획수립을 마쳤다. 1단계로 총면적 1만1천6백평의 시화사업장은 로타리킬른식 소각로및 유동상식 소각로를 각각 1대씩 보유, 하루 2백톤의 산업체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내년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진도는 98년에 1백억원, 99년에 1백50억원을 시화사업장에 재투자해 2·3단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되는 99년에는 하루 4백톤의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기본설계가 끝난 군산사업장(총면적 9천8백평)에 내년까지 70억원을 투자, 토지를 구입하는 한편 유동상식 소각로를 설치키로 했으며 98년엔 60억원을 들여 로타리킬른식 소각로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진도가 1백20억원을 투자, 올해 8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구미사업장은 하루 60톤의 산업체 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유동상식 소각로를 갖추고 있으며 여과집진시스템을 도입해 유해가스및 분진등을 처리하고 있다. 진도는 세계적인 폐기물 처리장비업체인 미국의 해리스사및 일본의 NKK사(일본강관)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으며 쓰레기 사전압축기및 파쇄기(대형 폐기물분쇄), 재활용 압축결속기(폐기물 부피축소), 재활용 선별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올해 진도는 환경사업부문에서 8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는데 98년까지는 환경사업실적을 4백억원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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