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의 인기 급상승에 힘입어 신용카드를 통한 경기 무료입장 또는 할인서비스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달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폐막 이후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신용카드의 무료 또는 할인 서비스를 이용한 관중이 최고 5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카드는 지난 7월 K-리그 개막이후 매경기 약 2,000여명의 관중이 무료 또는 50% 할인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월드컵 이전인 올 4월의 경기당 365명에 비해 4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동안 평균 관객수 증가율 273%를 웃도는 수치다.
삼성은 현재 수원, 전남, 성남, 대전, 포항, 부천 등 6개 구단의 홈경기에 애니패스카드, 지엔미카드, 골든골카드 등을 소지한 회원에겐 무료 입장을 일반카드 소지 회원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카드도 안양치타스의 홈경기에 무료입장한 회원수가 지난 7월 4월에 비해 456% 늘어났다고 밝혔다.
LG는 최근 서비스 대상을 확대, 레이디카드, 2030카드, 엠플러스카드, 모네타카드 외에 KTF멤버스카드, LG정유플러스카드, SK플러스카드 회원들도 무료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회원을 대상으로 울산과 전북의 홈경기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카드도 올 들어 1만5,000명이 무료관람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