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 미복귀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는 젝스키스 출신 가수 이재진과 그의 여동생 이은주(사진)가 마침내 만났다. 이재진은 자대 미복귀 한 달 여 만인 지난 8일 대구에서 헌병대에 체포, 조사를 받고 있다. 이재진의 유일한 혈육인 이은주는 9일 이재진에게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대구에 방문, 만남을 가졌다.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만남을 가졌으나 오빠의 건강을 확인한 이은주는 다소 안심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이재진의 체포에는 이은주의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전날 이재진과 함께 있던 그의 친구와 통화를 한 이은주는 이 사실을 군 당국에 알렸다. 한편, 현재 이재진에 대한 조사가 한창이며 처벌 수위는 조사가 끝난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진은 지난달 2일 청원 휴가를 나왔다가 6일 복귀 예정이었으나 1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잠적해 가족과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재진은 지난 2006년 부친상에 이어 입대 전인 지난해 5월 모친이 세상을 등지는 아픔을 겪었다. 국군병원 등을 오가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