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통상 계열사인 대림요업의 경영권이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 일가로 넘어갔다. 이 부회장 일가는 대림통상의 경영권을 놓고 숙부인 이재우 대림통상 회장과 분쟁을 벌인 바 있다.
대림요업은 24일 이부용 부회장과 아들인 이해영씨 등이 시간외매매로 677만여주(45.16%)를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 전 부회장 일가는 주식매입 자금을 보유자금과 유가증권 담보대출 등을 통해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지분 매입이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이며 앞으로 임원을 새롭게 선임할 계획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대림요업의 최대주주인 대림통상은 보유지분 전량인 658만여주를 175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지난 23일 밝혔었다.
이에 따라 대림통상 계열을 둘러싼 숙질간의 분쟁이 대림요업을 떼어주는 것으로 일단락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