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강원성인지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통계청 기준 도내 여성 경제활동 인구는 15세 이상 전체 여성 64만3,000명 중 33만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51.3%다.
이는 전국 평균(52.3%)보다 1.0% 포인트 낮은 것으로, 전국 16개 시·도 권역 중 6번째로 낮은 수치다.
여성 취업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요인은 ‘육아 부담’이다.
2013년 기준 통계청의 사회조사에서 강원 지역 여성에게 설문한 결과로는 취업 장애 요인 중 육아 부담(45.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회적 편견·차별적 관행(19.1%), 불평등한 근로 여건(9.9%), 가사부담(6.3%), 직업의식·책임감 부족(3.8%), 구인정보 미비(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2013년 기준 보건복지부의 보육통계를 보면 강원 지역 영·유아 보육시설은 1천265개로 개소 수만 놓고 봤을 때 전국에서 6번째로 적었다.
읍·면·동 어린이집 미설치 비율은 13.5%로 전국에서 7번째로 비율이 높았고, 보육시설 이용 영유아의 정원 대비 현원 비율은 79.4%(전국 평균 83.4%)로 전국 13위로 나타났다.
강원도 내 자녀 돌봄 노동이 공공교육시설보다는 사적영역, 즉 가정 내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한편 여성 취업에 관한 견해는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것이 좋다’라는 견해에 여성 찬성 비율이 87.3%로 나타났지만, 남성 찬성률은 78.9%로 더 낮았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