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DJ 묵인하에 이뤄졌다”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1일 “5억 달러 대북송금은 정몽헌 회장의 대출지원 및 송금편의 요청을 받은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 박지원 문광부장관,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3인 협의` 및 `대통령 보고`를 거쳐 김대중 대통령의 묵인아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오마이뉴스는 임동원 박지원 정몽헌 이기호씨 등 최근 특검 조사를 받은 대북송금 핵심관련자 4명 중 2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2000년 5월 현대의 대북송금을 묵인하고 현대의 대북사업을 지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박지원 임동원 이기호씨 3명이 이 해 5월 말 김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고 묵시적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현대가 북한 조선 아ㆍ태 평화위와 `7대 경협사업`을 잠정 합의한 사실을 국정원이 처음 입수한 시점은 2000년 5월초”라며 “대북송금은 현대를 매개로 `7대 경협사업`과 동시에 추진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려는 국정원의 `국가공작 인가`를 받아 추진됐다”고 보도했다. <노원명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