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영원무역에 대해 견조한 아웃도어시장과 주요 바이어들의 재고 비축 확대로 2분기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000원(21.4%) 높인 1만7,000원(전일종가 1만4,5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주비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주문 급증으로 일부 신발 라인을 전환하여 신규 50 여개의 봉제라인을 추가했다”며 “과거 가동률 60~70%에 머물던 전통적 비수기인 1/4 분기에도 가동률이 90%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라인 가동률은 100%에 육박할 전망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16% 성장한 2,363억원, 232억원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이어 “EU지역 무관세 혜택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를 보유한 방글라데시가 글로벌 의류 생산지로서 부각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 기반 대규모 생산 능력과 확고한 글로벌 브랜드 고객을 확보한 영원무역의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영원무역은 천만불 규모의 투자를 시작으로 원단 시장에 진출해 현 고객들의 봉제주문을 위한 원단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현재 동사가 구입하는 원자재는 고객이 직접 가격을 결정하나, 원단 조달 능력을 갖추게 되면 보다 고마진의 사업구조 구축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