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의료정밀·음식료품 강세


유가증권시장이 9개월여만에 1,440포인트 고지를 재탈환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88포인트(0.55%) 오른 1,440.1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를 기준으로 1,44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30일(1,448.06) 이후 처음이다. 전일 새벽 뉴욕 증시의 강세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한 때 1,445선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개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크게 늘어나자 1,440선에 안착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9억원, 1,26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3,09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4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음식료품(1.21%), 의료정밀(3.49%), 통신업(1.10%) 등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반면 비금속광물(-0.32%), 기계(-0.24%), 은행(-0.59%), 보험(-0.16%)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LG플레이(2.30%), LG전자(3.66%), LG(2.88%) 등 LG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59%), 신한지주(-0.5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21개 종목을 포함해 473곳이 올랐고 307개 종목은 내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