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업계의 굳건한 1위인 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UHD) TV패널 시장에서도 왕좌에 올랐다.
20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TFT LCD(박막형 액정표시장치) 10월 리포트'에서 LG디스플레이가 지난달 전 세계 판매량 57만8,000대, 점유율 28.1%를 달성해 대만의 이노룩스(24%)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로 3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UHD 패널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는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저가형 UHD 패널로 시장을 선점한 대만 업체들을 따라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UHD TV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을 잡기 위해 현지 밀착형 영업 마케팅을 펼친 게 주효했다"며 "올 초부터 별도 태스크포스팀을 짜 UHD TV패널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시장에서 올 3·4분기 기준 점유율 21.6%로 20분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