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상담원이 입사 2년 만에 보험왕에 올랐다. 교보AXA는 박보영(26ㆍ사진) 대구CC센터 상담원이 지난 9일 개최된 사내 ‘2008 골든콜 수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박 상담원은 지난해 전화상담을 통해서만 2,200여건의 자동차보험 계약을 체결해 혼자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교보AXA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성과를 감안할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만 더 높은 실적을 올리면 억대 연봉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박 상담원의 지난해 한해 통화시간은 1,320시간으로 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6시간씩 전화기를 붙들고 200명이 넘는 고객과 통화해 10건 이상의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04년 지방의 보건대학을 졸업한 뒤 생계를 위해 호프집을 열었다가 경험미숙으로 1년 만에 문을 닫았으며 길거리에서 하루 12시간 넘게 홍삼즙 제조기를 판매하다 지인의 추천으로 2006년 7월 교보AXA에 입사했다. 그는 “낯선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물건을 팔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면서 “고객이 내 눈앞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목소리나 어조만으로도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