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계열 금융사 연계검사 무기유보
금융감독원은 현대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를 무기한 유보하기로 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7일 “현대건설이 법정관리 위기에 직면한 데다 미국 AIG컨소시엄으로부터의 외자유치가 불투명하는 등 여러 여건이 연계검사를 실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 금융계열사 가운데 증권, 투신증권, 투신운용은 AIG컨소시엄으로부터의 외자유치가 걸려있고 현대생명은 거취가 불분명한 데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그룹으로 분리, 연계검사를 계획할 때에 비해 상황이 급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의 합병이 완료된 뒤 내달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는 당초 계획대로 실시할 방침이다.
/ 김영기기자 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11/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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