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라인시스템의 `마거(MaGer)`는 공인인증서 저장 및 관리분야 제품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구지역 보안솔루션업체인 엔라인시스템(대표 김월영)이 지난 2000년 4월 회사를 설립한 후 하드웨어를 통한 공인인증 저장관리 제품을 개발하면서 만들었다.
이 브랜드는 `막는다`라는 의미의 한글 단어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으로 인터넷이 사회 전반적으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응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마거`는 소프트웨어(SW) 방식보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하드웨어(HW) 중심의 접속차
단 시스템인데다 컴퓨터USB 포트를 이용하고 크기도 작아 보안ㆍ휴대ㆍ편리성이 뛰어
나 인기를 끌고 있다.
공인인증서 분야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의 궁극적인 목표인 데다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공인인증서의 저장과 관리는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 USB드라이브 등이 주류를 이뤄왔지만 앞으로는 보안성이 강화된 스마트카드, USB 토큰 형태로 바뀔 전망이다. 이 가운데 스마트카드는 보안성이 뛰어난 반면 별도의 카드리더가 있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엔라인시스템은 인터넷에서 비밀 번호를 통해 상대방의 신원을 확인하고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주는 핵심기술인 공개키기반구조(PKI)를 기반으로 최근 USB 토큰 모양의 공인인증서 저장장치 `마거-PKI 2.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컴퓨터가 자동으로 USB 토큰을 인식, 기존 HID(Human Interface Device) 방식보다 2배 이상 빠른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자랑한다.
USB 자체의 비밀 번호 기능으로 저장된 데이터를 전혀 노출시키지 않는 보안성이 돋보인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99년 기존 생체인식ㆍ방화벽이 가진 약점을 근본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RTP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 `마거-PKI`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엔라인시스템은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은행으로부터 1,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제안을 받고 있다. .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