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불법 카지노바를 운영하면서 손님들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거액을 편취하고 도박빚을 갚지못한 사람들을 협박한 혐의(관광진흥법 위반 등)로 이모(32)씨 등 폭력배 2명과 딜러 2명 등 모두 4명을 구속하고 폭력배와 딜러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 사하구 하단동과 경남 김해시 삼방동에 불법 카지노바를 차려놓고 제주도 특급호텔 카지노 출신 여성 딜러 4명 등을 고용해 손님들을 상대로 속칭 '밑장빼기'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여 지난 해 11월초부터 최근까지 2억1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딜러는 사기도박을 해 주는 대가로 하루에 최고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 1월초에는 돈을 잃은 손님 조모(29)씨에게 수천만원어치의 카지노 칩을 빌려준뒤 갚으라고 요구하며 폭행해 1천25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의 일원인 점으로 미뤄 해당 조직에 자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