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017800)의 주가가 금강고려화학(KCC)의 공개매수 신청 첫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약세를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8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엔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6만9,000원대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 결국 전일보다 2,200원(3.26%) 떨어진 6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대엘리베이터는 장 내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량도 30만주에 그쳤다. 이는 지난 1월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 전망에 대해 `예측불허` 라며 의견을 내기를 꺼리고 있다. KCC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예단하기 힘들고 공개매수 수량과 가격 역시 언제 바뀔 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 수준에서는 공개 매수가와 현 주가의 차이가 5,000원이 채 안돼 상승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KCC측에서 공개매수 기간 중 수량을 늘리거나 가격을 높일 경우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KCC는 전일보다 200원(0.21%) 상승한 9만6,300원을 기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