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플러스 영남] '울산 신항' 시대 열렸다

컨테이너터미널 첫 선박 입항
2,000TEU급 4척 동시 접안

지난 1일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 개장이후 첫 입항한 고려해운 소속 서니 스퍼러시(SUNNY SPRUCE)호 선원들이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울산 신항’시대가 개막됐다. 울산항만공사는 울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UNCT)의 첫 선박 입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울산신항 시대 개막을 알렸다. 울산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은 2,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한 6개 선석 규모의 부두와 35만㎡의 배후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4년 7월 2,57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착공된 이후 60개월 만에 이날 개장됐다. 울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일반 컨테이너 부두에는 없는 냉동컨테이너 전용 적재시설, 보세창고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 무인자동화 야드 크레인과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개를 한꺼번에 하역 할 수 있는 트윈 스프레더 등의 하역 장비를 구비했다. 이곳 부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드나들기 쉽도록 평균 16∼17m의 깊은 수심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UNCT에 첫 입항한 선박은 고려해운 소속 써니 스퍼러시(SUNNY SPRUCEㆍ3,981톤급)호로 일본 나가사끼항을 출발, 이날 오전 7시30분 공식입항 해 총 44TEU의 선적 컨테이너를 본선에 무사히 선적한 후 출항했다. UNCT에는 개장 첫날 스퍼러시호를 비롯 STX팬오션의 실버오션호 등 4척의 컨테이너 화물선이 동시에 접안, 하역작업이 이뤄졌다. 울산해양청은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UNCT 개장식을 오는 15일 갖기로 했다. 울산동방아이포트의 한 관계자는 “울산신항만이 최초의 전용 컨테이너 터미널을 갖춘 부두와 함께 개장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전용 컨테이너 부두가 활발히 운영되도록 포트세일즈를 강화해 물동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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