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37)이 3년째 예능프로그램 출연료 지존의 자리를 지켰다. KBS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구본철·이정현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유재석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2> 회당 출연료로 900만원을 받고 있다. 유재석은 2006년 국정감사 결과에서도 예능 프로그램 회당 최고 몸값을 받는 연예인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해피투게더-프렌즈>에서 회당 800만원, MBC <무한도전>에서 회당 9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지난해도 <해피투게더>에서 회당 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재석의 뒤를 이어 <해피선데이> 강호동 850만원, <상상플러스> <해피선데이> 탁재훈과 <경제비타민> <샴페인>에 출연 중인 신동엽이 각각 회당 8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상플러스> 신정환이 650만원, <스타골든벨> 김제동이 600만원, <미녀들의 수다> 남희석 550만원으로 조사됐다. 배우 가운데는 고현정이 3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MBC가 국회에 제출한 '2006∼2007 자체 제작 드라마 출연료 내역'에서 고현정은 2006년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출연료로 회당 2,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한 윤은혜가 회당 2,000만원을 받았다. 방송국 자체 제작이 아닌 외주제작사의 경우 배우들의 출연료는 억대를 넘어섰다. 원조 '한류 배우' 배용준은 MBC <태왕사신기>에 출연한 대가로 회당 1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신양은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회당 1억 7,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지난 2일 자살한 배우 고 최진실은 경인TV OBS <진실과 구라>의 회당 출연료로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