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윌스트리트저널 지적후진타오·원자바오 부총리 개혁·개방추진경협등 미숙
'중국 차세대 지도자들 경제 문제에 취약'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 그룹이 경제문제를 다뤄본 적이 없거나 외국인 투자가와 친분이 적은 사람들이라면서 이에 따른 문제 발생 가능성을 지적했다.
다음달 전체인민대표자회의를 계기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진타오(胡錦濤) 부총리는 경제문제를 진두지휘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저널은 지적했다.
또 주룽지 (朱鎔基) 총리를 대신 할 것으로 보이는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의 경우 외국인 투자가와의 관계가 그리 돈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널은 이 같은 4세대 지도자들의 상황이 상하이 개혁ㆍ개방 프로그램을 추진해본 경험이 있던 장쩌민과 주룽지와 크게 대조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비록 개혁개방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의 경험미숙으로 난항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장쩌민 체제 아래서 개혁 개방 실무를 책임져온 경제 관련 간부들의 유임과 하이어 그룹의 장루민 회장 등 성공한 기업인들의 영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