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호평ㆍ평내ㆍ마석지구 일대에 올해 아파트 1만 여 가구가 공급된다.
12일 내집마련정보사와 업계에 따르면 호평ㆍ평내지구 및 주변에 8,600가구를 비롯해 마석지구 마석일대 1,609가구 등 총 1만250가구가 올해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인 호평ㆍ평내지구는 지난해 9월 분양권 전매제한에 묶이면서 청약열기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올해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30평형대 분양권은 2,500만~3,000만원정도 웃돈이 유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권값 초기수준 회복 = 지난해 5~8월 호평ㆍ평내지구에 분양된 단지는 9월초 분양권 전매제한 이후 지난 연말까지 웃돈이 많게는 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 단지들이 5월부터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완전히 해제될 예정이어서 분양초기 웃돈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호평지구에 분양됐던 중흥S-클래스(1,054가구) 36평형은 웃돈이 지난 연말 1,000만원이상 하락했으나 최근 분양초기 수준인 4,000만원을 회복했다. 8월 분양된 호평 현대아이파크(920가구)도 33평형이 3,200만원정도의 웃돈이 연말 분양가격 가까이 떨어진 후 최근 3,500만원 수준을 회복했다. 이들 단지는 분양권전매 제한시점인 지난해 9월 이전 분양ㆍ계약된 단지로 분양권 소유자는 한번 전매가 가능하다.
이곳 백두산공인 관계자는 “분양한지 1년 미만으로 무조건 한번은 팔 수 있는 이들 단지도 전반적인 시장침체로 거래가 뜸했지만 최근 완전 제한해제를 앞두고 호가가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 40~50만원 오를 듯 = 올해 분양되는 물량은 20~30평형대가 대부분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유진기업은 다음달 평내지구에 33평형 단일평형 10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호평동 구시가지에 32,42평형 184가구를 내달 공급한다. 호평ㆍ평내지구 주변은 46번 국도가 확대되고 퇴계원-마석간 자동차전용도로 신설(내년 상반기 개통), 경춘선 전철복선화 등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
한라건설은 호평지구에 24~32평형 609가구를 상반기 분양할 계획이다. 46번 국도 마치터널 전 호평동 일대에도 한화건설이 33평형 418가구를 3~4월께 일반분양 한다.
이곳 신규단지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40만~50만원정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대주건설이 평내지구에 공급한 33평형은 평당분양가가 530만원으로 4~5개월 전보다 60만~70만원 상승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