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직원들이 KT와 스카이라이프의 결합상품인‘쿡TV 스카이라이프’ 에서 시청할 프로그램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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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채(왼쪽)KT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통신^에너지부문에서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협력 내용이 적힌 스마트폰 모형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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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기업] olleh KT
무선데이터 성장 힘입어 매출 6.8% 증가스마트폰시장서 경쟁사 압도올 19조5,000억 매출 목표
임석훈기자 shim@sed.co.kr
KT 직원들이 KT와 스카이라이프의 결합상품인‘쿡TV 스카이라이프’ 에서 시청할 프로그램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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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왼쪽)KT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통신^에너지부문에서 협력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협력 내용이 적힌 스마트폰 모형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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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학 KT CFO(전무)는 지난 1월에 열린 2009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09년에 KT는 기업체질 개선에 힘쓰는 한편 통신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은 무선데이터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인터넷TV(IPTV) 및 인터넷전화 등 신 성장사업과 컨버전스를 통한 기업고객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하여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의 장담대로 KT는 올 1ㆍ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의 경우 전화 수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데이터 수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4조8,222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 5,527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과 높은 순증가입자 규모를 감안할 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안정화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88.4% 증가한 3,725억 원을 나타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무선매출은 음성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감소하였으나, 데이터 ARPU 상승과 가입자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8.1% 성장했다.
특히 무선데이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 연말 출시한 유무선융합(FMC)서비스와 아이폰 등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로 데이터 ARPU가 전년동기 대비 15.1%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1분기 평균 ARPU는 4만9,611원으로 전체 평균 ARPU인 3만1,227원 대비 59% 높았다. 특히, 아이폰의 경우 요금할인을 제외한 ARPU가 5만2,244원에 달해 무선가입자 평균 ARPU 대비 약 67%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KT의 전화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나,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2.6% 감소에 그쳤다. 인터넷 전화는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27만 명 넘게 순증한 덕분에 이 부문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6.8%, 109.8%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에서도 가입자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쿡인터넷 가입자의 1분기 실적은 지난 2005년 이래 최대의 분기별 순증 규모인 13만7천 명을 기록하면서 709만 명의 누적가입자를 확보했다. 쿡TV 역시 1분기 현재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14만명 증가한 131만 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KT가 다른 경쟁사들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는 전체 통신사 가입자의 10%에 달하고 있고, KT는 통신 3사중 가장 높은 스마트폰 가입자 비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도 아이폰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매월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어, 2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은 더욱 의미 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분기 이후 인력 구조조정 효과, 마케팅비용 규제 효과 등이 반영될 것이라는 점에서, 2분기 이후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가져도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올해 '컨버전스 & 스마트' 성장전략 추진을 통해 19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무선데이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FMC 활성화 및 기업 정보통신기술(ICT)시장 변화 등 통신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투자비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인 3조2,000원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KT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전국에 있는 무선랜(와이파이)존인 쿡앤쇼존을 2만7,000여 곳(AP 기준으로는 7만8,000 여개)으로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W-CDMA와 와이브로망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경쟁사들보다 월등한 인프라를 보유하게 된다.
KT의 기본적인 스마트폰 전략은 이른바 '고속도로의 비유'이다. 과거의 휴대폰이 '마차'(馬車)였다면, 스마트폰은 자동차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가 필요한데, 지금 KT가 하고 있는 와이파이·와이브로 네트워크 구축작업이 바로 '고속도로 확장 공사'에 해당한다.
KT는 차별화된 3W(W-CDMA, 와이파이, 와이브로) 기반의 네트워크 전략과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를 기반으로 국내 무선데이터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학 KT CFO는 올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1분기말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수는 약 70만명 이고, 4월말 현재로는 아이폰 가입자 61만명을 포함하여 85만명에 달해 전체 가입자의 약 5.5%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무선 매출의 성장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이외에 새롭게 부상하는 IT단말에 대한 발빠른 대응도 눈에 띄고 있다. 아이패드와 같은 전자책, 내비게이션, 넷북 등 이른바 이머징 디바이스를 위해 원퍼슨멀티디바이스(OPMD) 요금제를 도입해 별도의 요금제 가입없이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을 모뎀처럼 활용하여 노트북 등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도 도입함으로써 시장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수익 극대화 'SMART 전략' 눈길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지난 1월27일 S.M.ART(Save Cost Maximize Profit Art) 전략, 즉 고객사의 비용을 경감하고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KT가 통신사업자로서 가진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KT의 SMART를 정의한 것이다.
▦단순ㆍ유연한 상품체계(Simple) ▦24시간 365일 고객 관리(Managed) ▦풍부한 유선 및 3W 네트워크(All-IP)구축 ▦전국 영업망 및 서비스센터(Reliable) ▦토털서비스 및 R&D 지원(Total)이 그것이다. 여기에는 통신서비스 회사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KT는 '스마트(S.M.ART)'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구체적 분야로 'Smart 6'를 제시했다. ▦기업(Smart Enterprise) ▦소호 및 중소기업(Smart SOHO/SMB) ▦공공(Smart Government) ▦빌딩(Smart Building) ▦공간(Smart Zone) ▦그린(Smart Green) 등 6개 분야별로 특화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KT는 올해 기업시장에서 모바일오피스, IT인프라 아웃소싱 및 소호와 중소기업 대상의 맞춤형 패키지 상품 제공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실적 대비 약 3,000억원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기업부문 연간 매출목표는 3조6,000억원으로 잡았다. 오는 2012년에는 기업부문에서 글로벌 매출을 포함하여 약 5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KT는 현대중공업, 서울도시철도공사, 코오롱그룹, 동양그룹 등에 IT 인프라를 공급하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화상회의, KT-MOS 등 원격관리시스템 등 새롭게 각광받는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등 시장선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모바일 오피스의 경우 이메일, 전자결재, 메신저 등의 그룹웨어 뿐만 아니라 PC에서 구현되는 업종별 솔루션의 모바일화를 강력히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홈고객부문에서는 신성장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자책 사업인 쿡 북카페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영역에 적극 진출하는 중이다. 통신업계 최초로 오픈한 쿡 북카페는 기존 출판 콘텐츠에 KT의 IT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유통서비스로 도서, 만화, 잡지 등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PC는 물론 전자책 단말기,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KT는 ▦하나의 전자책 단말기로만 서비스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출판사나 기성 작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자체 제작한 전자책 콘텐츠가 앱스토어 형식의 오픈 마켓에서 사고 팔 수 있도록 6월 중 오픈마켓에 대한 정책 및 매뉴얼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 제작자를 우선시 하는 수익배분 정책을 추진해 출판 콘텐츠 분야에서 상호 발전하는 선순환적 운영을 목표로 하고 았다.
콘텐츠의 경우 현재 확보한 10만권에다 베스트셀러 등 인기 콘텐츠를 확대해 질적으로도 풍부하도록 구비하고, 일반 고객들에게도 콘텐츠 제작을 개방해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올리도록 해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해외사업자와도 연계해 해외 콘텐츠 수급을 확대하고, 오픈IPTV를 통해 1인 창조기업, 중소 컨텐츠 업체가 채널 서비스와 VOD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하는 등 신성장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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