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홀 티샷의 5가지요령

첫홀 티샷의 5가지요령 "연습때처럼 스윙하라" 국내 주말 골퍼들 사이에는 묵시적으로 통용되는 '첫 홀 올 보기'라는 룰이 있다. 이 룰은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플레이를 시작함으로써 비롯되는 스코어 난조를 서로 인정해 주자는 것이다. 무엇보다 첫 홀 티 샷의 미스는 다음 샷의 스윙 리듬감 마저 빼앗아버려 라운드 내내 플레이를 어렵게 한다. 그렇다면 이 같은 징크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오렌지레이크CC에서 골프교습가로 활동하고 있는 릭 맥커드씨는 "첫번째 샷을 성공하고 싶다면 먼저 마음부터 가볍게 하라"고 권한다. 그는 또 "첫번째 샷이 그날의 게임 자체를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스윙이라고 생각하는 데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첫번째 티 샷의 5가지 요령'을 정리한 것이다. ■드라이버는 신중하게 선택한다=진정한 골퍼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드라이버에 자신이 없다면 3번 우드나 롱 아이언을 잡는 것이 현명하다. 드라이버나 스푼의 거리차이는 불과 20~30야드 안팎이다. 다음 샷을 어디에서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계획을 고수한다=표적에 초점을 맞추고 샷을 결정한다. 중요한 것은 한번 내린 결정을 밀고 나가는 것이다.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꾸거나 걱정으로 결심이 흔들려서는 안되고, 상대방의 강력한 티 샷을 의식해 스윙을 순간적으로 바꿔서도 안된다. ■연습때 처럼 스윙한다=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스윙이 실제 풀 스윙보다 훨씬 뛰어난 경우가 많다. 앞에 볼이 놓여있지 않기 때문이다. 첫번째 티 샷을 앞두었을 때 골퍼들에게 필요한 마음은 바로 이런 것이다. ■왜글을 하면서 긴장을 없앤다=클럽 헤드가 움직일 때의 무게를 감지하면서 클럽을 가볍게 왜글한다. 이는 그립의 긴장감을 없애 템포를 부드럽게 하고, 백스윙 회전 속도를 높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백스윙부터 완수한다=일반 스윙 동작에 들어가면 오로지 백스윙 회전을 완전하게 마치겠다는 데 온 생각을 집중해야 한다. 마음이 불안해지면 스윙의 속도가 늦춰지는 것이 아니라 빨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스윙궤도도 달라져 미스 샷을 낳는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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