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자리 2석등 후속인사 폭 넓어져 신임 2차관은 權부총리 의중 반영 "강원도 출신 파워 더 세지나" 관심
입력 2007.07.26 19:17:48수정
2007.07.26 19:17:48
재경부 인사적체 '숨통'
1급 2석비어 후속인사 폭 넓어져국제업무정책관엔 허경욱씨 확실정책홍보관리실장은 유동적
이종배 기자 ljb@sed.co.kr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임영록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의 재경부 2차관 발탁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차관 자리를 놓고 김성진 국제업무정책관과 임 실장이 경합을 벌였는데 권 부총리가 임 실장을 강력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권 부총리와 임 신임 2차관은 같은 강원도 출신으로 경기고ㆍ서울대 선후배 사이인데다 재경부 경제정책국에서 국장과 과장으로 함께 일해 호흡이 잘 맞는다는 평가다. 지난해 권 부총리는 당시 금융정책국장을 맡고 있던 임 국장을 차관보로 승진시켰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1급이면서도 차관보보다 급이 낮은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정책홍보실장에 임명했다. 임 신임 차관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별 잡음 없이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냈고, 권 부총리가 이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2차관 인사에는 권심(權心)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이번 차관 승진 인사로 국제업무정책관과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1급 2석이 공석이 됨에 따라 인사 숨통을 트게 됐다.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민간을 포함한 공모직이긴 하지만 허경욱 현 국제금융국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행시 22회인 허 국장은 한덕수 전 부총리와 권 부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냈고, 부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허 국장 후임에는 김영과 현 비서실장의 이동이 예상된다.
정책홍보관리실장 인사는 권태균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의 거취 표명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관 물망에도 올랐던 권 단장이 정책홍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에는 김성배 제주특별자치도 지원단 부단장이 이동하거나 김동수 재경부 경제협력국장, 장건상 심의관 중 한명의 승진이 유력하다. 권 단장이 현 보직을 유지할 경우엔 장 심의관과 노대래 정책조정국장, 전 홍보관리관인 김교식 재산소비세제국장이 정책홍보실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제주지원단 부단장에는 송재정 경자단 기획국장이 내정된 상태이며 후임 기획국장에는 문일재 전 홍콩총영사관 재경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7/07/26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