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퓰러사이언스 소개최근 피부가 어떻게 자외선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다.
본지발행 포퓰러 사이언스 5월 호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진은 우리 몸의 DNA가 자외선을 열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화학과 콜러박사는 "피부를 통해 흡수된 자외선 파장은 1조분의 1초도 지나니 않아 열로 바뀌어 DNA의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킨 후 피부에 있는 수분으로 순식간에 전달된다"고 자외선 방어기전을 설명했다.
하지만 인체 내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너무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은 실제로 어떠한 온도 변화도 느낄 수 없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전을 증명하기위해 150펨토(10-15)초 동안 자외선 펄스를 물속의 DNA분자에 쪼인 후 열로 전환되는 과정을 관찰했다. 자외선 펄스는 1피코(10-12)초도 지나지 않아 열로 전화됐고 DNA는 섭씨 1,300도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이 열은 곧 바로 주위 물 분자로 전달됐다.
콜러박사는 "이러한 과정이 밝혀지면서 우수한 자외선 차단막을 개발하고 페인트, 플라스틱 등 자외선에 취약한 물질을 내구성 있는 소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