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서울반도체 기술협력 추진

포스코가 지분 투자 형식으로
LED관련기술 공동 발전 모색

포스코와 서울반도체가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21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LED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서울반도체의 지분 1%를 인수하고 서울반도체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반도체의 시가총액이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코가 투자할 금액은 약 26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분투자를 통해 서울반도체의 LED 기술을 공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서울반도체가 이 사업을 보다 육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서울반도체는 막대한 자금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포스코의 인프라를 활용해 현재의 LED 관련 기술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LED 광원이 컨버터 없이 교류전원에서 바로 구동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아크리치 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조명기업인 GE라이팅 등에 아크리치를 공급하는 등 유럽•미국•일본 등 해외시장에 잇달아 LED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2,741억원, 영업적자 114억원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서는 지난 3ㆍ4분기까지 매출액 3,301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었다. 이날 종가는 4만6,4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ED 관련 산업은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서울반도체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친환경 산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포스코의 강력한 의지와 대기업과 함께 LED 산업을 성장시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서울반도체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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