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석기시대' 등에 잇달아 적용'과자봉지에 지퍼를 달자'.
과자를 뜯은 후 먹다 남은 과자를 본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지퍼ㆍ테이프부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대용량제품의 매출비중이 높아지면서 양이 많아 한꺼번에 이를 먹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한 아이디어 포장제품들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제과는 '석기시대'와 '해바라기' 등 초코볼 제품의 뜯는 부위 밑에 지퍼를 달아 과자가 남으면 다시 닫을 수 있게 했다.
롯데측은 이들 제품이 인기를 얻자 최근 컬러땅콩 초코볼인 '초코스'와 '아몬드 초코볼' 등 다른 대용량 제품 포장에도 지퍼를 달았다.
롯데제과의 '핫스', 해태제과의 '나 잡아봐라', 동양제과의 '썬칩'과 '오감자', 크라운제과의 '죠리퐁' 등은 먹다 남은 제품의 뜯어진 부위를 말아 접착 테이프인 팩실(pack seal)로 고정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스킷 종류는 소비자가 먹고싶은 만큼만 먹고 남은 과자는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제과업체마다 속포장을 낱개 또는 단위별로 소포장 하는 형태가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자는 습기에 의해 맛과 감촉이 떨어지기 때문에 본래 상태로 보관하기 위해서는 공기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할인점용 스낵은 일반제품보다 양이 많아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