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밸리' 25만평규모 조성

하반기 본격추진…벤처등 600개社 입주경남 마산시 내서읍 중리에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부상할 대단위 단지인 '마산밸리'가 조성된다. 경상남도는 지난 26일 오후 마산시청 상황실에서 황철곤 마산시장과 전수식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성태현 경남발전연구원 원장, 이우배 박사(연구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밸리 조성계획 설명회를 갖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마산밸리는 올 하반기에 본격추진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이자리에서 중리 아파트형 공장을 중심으로 한 기존 중리공단 17만평과 인근 그린벨트 8만평을 합쳐 25만평규모의 마산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10월께 이일대 부지(17만평계획)를 벤처기업 촉진지구로 지정 신청한 뒤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07년까지 3단계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림참조 마산벨리는 경남도의 '메카노 21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벤처기업ㆍ정보서비스 단지 ▲전문수출단지 ▲교육연구단지 ▲주거생태단지 ▲기존공업단지 등 6개 단지로 조성되며 1,6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비는 정부지원과 지방비, 민간자본이 각 3분의1씩 충당될 예정이다. 이들 6개 단지 가운데 벤처기업단지에는 성장기 벤처기업을 집접시키는 한편 로봇, 자동화기술분야 및 환경산업분야를 특화할 수 있는 GITEC(경남정보기술센터)와 마산ㆍ창원지역의 시제품 생산 공장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정보서비스단지에는 전자정보 통신 및 소프트웨어 관련 벤처기업 등이 직접된 IT센터와 마산밸리 관리 및 지원 업무를 담당할 테크노 파크가 들어선다. 전문수출단지에는 벤처기업이 생산한 각종 신제품 등의 수출을 지원하는 수출지원센터가 들어서며, 교육연구단지에는 정보소프트웨어 전문대학과 유사한 교육시설 및 민간연구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밸리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최첨단 IT산업을 비롯해 벤처ㆍ중소 및 대기업 등 모두 600여개 업체가 들어서 7,000여명의 고용효과와 1조8,000여억원의 매출이 전망되며, 한국의 대표적 실리콘 밸리로 자리잡게 된다. /마산=황상욱기자soo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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