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16억 무슬림 시장 공략

홍삼농축액 등 3종 할랄인증

KGC인삼공사가 전세계 16억명에 달하는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KGC인삼공사는 주요 제품인 정관장 뿌리삼과 홍삼농축액 등 3가지 품목에 대해 할랄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을 지켜 생산된 청결한 농수산식품에 붙는 인증이다.

할랄 인증 획득으로 KGC인삼공사는 중국과 미국, 일본에 집중돼 있는 홍삼 수출시장을 동남아와 중동 등 무슬림 시장으로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할랄 인증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 일본 등지에서 해외 GMP와 HACCP, ISO22000 등 국제 품질인증을 다수 획득하고, 중동 지역에는 알코올을 제거한 홍삼음료를 판매하는 등 수출선 다변화에 힘을 기울여 왔다.

중동지역 수출 담당자 김영일 과장은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에게 홍삼은 동양의 신비한 묘약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더운 날씨 때문에 이 지역에서 홍삼 드링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앞으로 할랄인증을 바탕으로 다른 제품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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