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명예회장 출판기념회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사진)의 영문전기 「메이드인 코리아-정주영과 현대의 성장」출판기념회가 12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 인사 1,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鄭명예회장의 성공적인 방북활동을 축하하는 것을 겸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태준(朴泰俊)자민련 총재, 고건(高建)서울시장, 신격호(辛格浩)롯데그룹회장, 리차드 크리스텐슨 미국 부대사, 정세영(鄭世永) 현대차명예회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만나 우리 민족이 뜻과 마음을 합쳐 잘사는 길로 나아갔으면 한다는 나의 희망을 전했다』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께도 똑같은 희망을 다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鄭명예회장은 이어 『지난 세월은 언제나 희망을 품고 그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살아온 80여년 이었다』며 『나의 일생이 기록된 영문전기를 전달받으면서 또다시 희망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것을 다시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간된 영문전기는 미국 오레곤대학 현직교수인 리차드 스티어스 경영학교수가 집필한 순수 영문전기물로 鄭명예회장과 현대의 발전사를 14장, 28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鄭명예회장의 출판기념회는 지난 91년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와 중국어판 화보집 「현대지로」(96년), 한국판 화보집 「건설자 정주영」과 「세기의 가교」(97년), 회고록 「이 땅에 태어나서…」(98년)에 이어 5번째다.【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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