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납품가 인상 자제해 주세요"

철근가격 협상 마찰등 정부가 직접 중재 나서

SetSectionName(); "원자재 납품가 인상 자제해 주세요" 철근가격 협상 마찰등 정부가 직접 중재 나서 황정원기자 garden@sed.co.kr

정부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업계 간의 갈등을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지식경제부ㆍ국토해양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경부는 30일 성장동력실장 주재로 포스코ㆍLG화학 등 15개 수요ㆍ공급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납품단가 인상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경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지만 납품단가에 반영되지 않아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강제로 할 수도 없는 부분이지만 경제회복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협조요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제강사와 건설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철근 가격 협상 마찰에 대해서도 직접 중재에 나섰다. 지경부는 지난 28일 제강사와 간담회를 가졌으며 국토부는 29일 건설업체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양 부처는 일주일가량 집중 검토한 뒤 오는 5월 초ㆍ중순께 사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협상이 길어질 경우 철강협회와 건설협회를 협상 중재자로 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물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장기화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줄줄이 시행될 예정이었던 기초 철강재 가격 인상 등이 다소 늦춰질지 주목된다. 대부분의 철강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 조선ㆍ자동차ㆍ건설 등 연계산업의 비용상승 압박이 커져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은수 산업은행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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